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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3] 삼성重·대우조선 '해양플랜트 리스크',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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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Admin 작성일16-07-13 09:47 Hit1,805 Count Comments0 Cou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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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확보 난항…"설비 제작 하청국에서 벗어나야"

해양플랜트 리스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조선업계 발목을 잡고 있다. 수주가뭄이 지속돼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해양플랜트 인도 지연이 잇따르면서다. 건조대금을 제때 받지 못해 유동성 확보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의 인도지연이 누적되면서 유동성 확보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플랜트는 인도 시점에 건조 대금의 대부분을 받는 '헤비테일' 방식이 적용된다. 발주사가 자금난 또는 설계 변경을 이유로 인도를 연기하면 조선사 유동성에도 차질이 생긴다. 그만큼 적기 인도가 관건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드릴쉽 6척 인도 지연으로 올해 1조원의 현금흐름에 차질이 생겼다. 미청구공사 4조원 중 45%가 드릴쉽일 정도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인도예정인 해양플랜트 4기 중 2기를 인도했다. 남은 2기중 오는 9월 출항 예정이었던 27억달러 규모의 익시스 해양가스 생산설비(CPF)는 연말로 지연됐다. 진행률은 80% 수준으로 잔액은 7600억원 가량이다.

내년 4월 출항 예정인 프렐류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설비(FLNG) 역시 최근 탱크 표면의 일부 코팅이 갈라지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공정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인도에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수주규모가 4조4540억원에 달해 지연 시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잔액은 4940억원 정도다.

대우조선 역시 인도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우조선은 올해 인도할 9기 해양플랜트 중 3기 인도를 마쳤다.

대우조선은 지난달 말과 이달 말 인도예정이었던 1조3297억원 규모의 '소난골 드릴십' 1·2호기가 발주사인 앙골라 국영석유회사의 자금난으로 인도에 차질이 발생했다.

인도가 늦어지면서 대우조선은 인도 시점에 받기로 했던 약 1조원의 대금이 막혀있는 상태다. 다만 최근 무역보험공사가 6억2000만달러의 수출보험계약 체결을 추진하며 1조원의 유동성 차질 가능성은 낮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유가가 조금씩 안정화에 접어들면서 지난해보다는 해양플랜트 인도지연 사태의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헤비테일 방식으로 계약한 물량이 많아 발주사들의 횡포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계속되는 해양플랜트 리스크에 전문가들은 해양플랜트 표준화를 통한 원가절감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해양플랜트 설비는 특정 지역의 환경조건에 맞추어 설계 제작되기 때문에 선박과 같은 표준화가 어려운 게 사실이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설계 기술 역량이 부족해 외국 업체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설계 변경에 따른 추가 비용과 공정 지연이 계속되는 이유다.

백점기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심해자원의 매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이미 알려져 있다"며 "최소한 개념 및 기본 설계의 선행 작업을 통해 발주 경쟁력 향상뿐만 아니라 발주자와의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설비 제작 하청국가에서 벗어나서 해양자원 개발의 종합기획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며 "국내 제작업체에 의한 설비 제작, 국산 기자재의 우선 사용 등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joon220@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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