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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6] 백점기 부산대 교수 부일 해양CEO아카데미 특강 "조선·해양플랜트산업 몰락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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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Admin 작성일16-05-26 09:46 Hit15,275 Count Comments0 Cou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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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조선산업과 해양플랜트산업은 켤코 몰락하지 않습니다.조선산업과 해양플랜트산업을 진정으로 국가 기간산업으로 인식하는 게 중요합니다."
 
백점기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25일 제2기 부일 해양CEO 아카데미 강사로 나서 '조선산업과 해양플랜트산업의 위기 극복, 패러다임을 바꿔라'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면서 "조선산업과 해양플랜트산업은 다양한 유형의 사업 아이템중의 하나로서가 아니라 인류의 지속적인 문명 발전과 공통 난제 해결에 필수적인 핵심산업으로 인식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3~4년 뒤 경기 회복 확실 
과도한 수주 경쟁이 문제 
인프라 설비 과잉은 아냐" 

낡은 선박·군함 신조 등 
한국판 뉴딜정책 대안 제시

백 교수는 조선산업의 경우 과거 100년간의 세계 경기와 선박건조 동향에서 알 수 있듯이 10~15년을 주기로 등락을 거듭해오는 만큼 3~4년 뒤 세계 경기가 회복되고 세계 무역 물동량은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해운업계와 조선업계의 경기 회복은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빅3 조선업계와 관련해서는 산업 생태계 정상화를 주문했다. 그는 "치열하고 과도한 수주 경쟁으로 입에 물고 있는 먹잇감 조차 탈취하는 경쟁이 위기를 불러왔다"며 최소한 상대구역을 침범해 저가 수주 경쟁하는 행위는 자제돼야 하며 생태계의 강자로 막강한 기술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중소형 조선사와도 공유함으로써 국가 산업계 전체 발전에 기여해야 함을 강조했다.

해양플랜산업 역시 인류 제1의 당면과제인 에너지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한 심해저 다원개발용 설비 제작과 운영에 관한 산업이라며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발전을 통해 인류에 기여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선 및 해양플랜트 인프라 설비가 과잉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백 교수는 노후 폐선의 대체 선박과 경제 성장에 따른 추가 신조 수요가 전체 선복량의 4~7% 수준인 연간 5천200만~9천100만 CGT가 적정한데 현재 전세계 조선 인프라 설비는 5천500만CGT를 차지하고 있어 결코 설비 과잉이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해양플랜트 제작 인프라 설비 역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만 2천기 이상이 가동 중인데 이 중 절반 이상이 25년 이상 노후된 설비이기 때문에 교체를 위한 신조 수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백 교수는 어려운 업계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정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대형 컨테이너 선박의 신조와 노후된 공공선박과 군함의 교체를 위한 신조 등이 필요하며 건조된 상선은 우리 해운업계에 합당한 용선료를 받고 빌려주면 된다고 제안했다. 이와함께 업계에서는 수익률과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단가를 절반으로 낮추는 기술혁명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부산일보 김진 기자 jin9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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