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호주 퀸즐랜드 공과대학 토목건축환경공학과에서 3년간 비선형구조역학 전공 전임 교수로 근무했으며, 이후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로 부임해 비선형구조역학 및 조선해양 분야 위험도평가관리에 관한 연구 및 교육을 수행했다.
그가 최근 조명받는 까닭은 박판 구조물의 화재·폭발 사고 시 인명·재산·환경의 안전 확보를 목적으로 수행한 ‘박판 구조물의 열 변형 특성을 고려한 위험도 기반 손상 평가 및 제어 기술 개발’에 관한 연구 때문이다.
이 연구를 통해 열 변형된 박판 구조물이 화재·폭발 등 고위험 사고에 노출될 때 발생하는 손상 특성을 규명했고 선박·해양플랜트 설비용 박판 구조물 제작 공정 중 용접에 의한 비선형 변형 현상을 평가·예측 및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이는 선박·해양 구조물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불확실성을 ‘안전성’이라는 연결고리를 통해 수치적으로 규명한 것인데다 화학 공장, 발전소, 충전소 등 위험 물질을 취급하는 곳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기술이어서 가치를 높이 평가받았다.
서 교수는 20년간 극한 환경에서 운용되는 구조물의 구조 건전성 평가와 첨단 실험 및 해석적 연구를 병행했고, 10년간 국제선박해양구조회의(ISSC) 심해저/실험 기술 분과 한국 대표 위원으로서 선박·해양플랜트 분야 국제 기술 교류와 국내외 기관과의 기술 연계·협력을 주도했다. 부산대 선박해양플랜트기술연구원을 이끌며 하나의 연구 주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다른 산업 분야와의 연결 방법을 찾아내는 융합형 인재 육성에도 최선을 다하는 서 교수는 “화재, 폭발, 중량물 낙하에 대한 위험도를 계량화하고 실용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스포츠서울 신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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